활활 ‘인기’ 끄는 ‘비인기 종목’ 유튜브 채널

육상, 수영, 역도 등 비인기 종목들은 미디어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4년에 한 번 하는 올림픽 때나 돼야 반짝 관심을 받는 정도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포티스트’는 비인기 종목 대회를 찍은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팔로워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200건 가까운 영상 중 100만 조회수를 넘긴 영상도 19건이나 된다.
 
사람들은 이런 스포츠들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는 댓글을 올린다. 이런 비인기 종목들이 일반 방송에서 좀더 다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댓글들도 있다.
 
채널 운영자는 전직 수영·수구 선수 강석원(34)씨다. 선수 은퇴 후에도 그는 수영 선수 코치직으로 8년간 일했다. 강씨는 지난 2017년 스포츠 스타트업을 차리고는 채널 ‘스포티스트’를 시작했다.
 
채널을 만든 계기에 대해 그는 “기초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쇠퇴해 가는 걸 느꼈다” 며 “말 그대로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해가며 선수 발굴도 어렵고 선수 동기부여 환경도 열악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운동을 잘하는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시급한 건 선수들이 대중에게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아 비인기 종목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게 채널의 목표”라고 했다.
 
채널 운영 초반 강원석 씨는 영상 촬영, 편집을 독학해 2년간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게재했다. 3년 차인 지금은 직원 4명이 영상 업무를 분담하며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영상에 선수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릴 때다. “영상에 출연한 선수분들도 SNS로 감사 메시지를 보내주시곤 한다. 이럴 때 하고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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